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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김희애 "20대 조울증 앓아…배우라서 견뎠다"


입력 2014.02.25 09:02 수정 2014.02.25 09:10        부수정 기자
'힐링캠프' 김희애 조울증 ⓒ SBS

배우 김희애가 조울증을 앓았던 20대를 고백했다.

김희애는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의 연기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김희애는 자신의 20대에 대해 "얼떨결에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저 일만 했다. 너무 바빠 사는 것 자체가 재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인기를 얻어도 땅에 발을 딛고 있는 느낌이 아니라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나만 외계인인 것 같았다. 어린 후배들을 보면 부럽다기보다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20대에 행복함을 모르고 늙어버린 기분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또 "얼마 전 의사를 만나 20대 시절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때 내가 가진 증상이 조울증이라고 하더라. 의사는 '배우로 살았기에 견딜 수 있었을 것이다. 회사원이었다면 뛰어내리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말해 다행이다 싶었다"고 전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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