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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작품” 뮤지컬 ‘셜록홈즈2’


입력 2014.02.27 18:33 수정 2014.03.03 09:22        이한철 기자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 ‘대신 달라졌다’

송용진 등 배우들 자신감·확신..1일 개막

‘셜록홈즈2’ 미디어콜에 참석한 배우 이정한(왼쪽부터), 김도현, 이영미, 송용진. ⓒ 설앤컴퍼니

“전편보다 더 나은 속편은 없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내려놓고 더 좋은 작품이 아닌 다른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같지만 다른 뮤지컬 ‘셜록홈즈’가 시즌2로 다시 돌아온다.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되는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은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와 명탐정 셜록홈즈의 팽팽한 대결을 그린다.

지난 2011년 초연된 전편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이 워낙 큰 성공을 거둔 터라 언론과 팬들의 높은 기대가 높다. ‘앤더슨가의 비밀’은 제17회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작곡상·극본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고, 여러 차례 재공연 되며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27일 열린 미디어콜을 통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한 노우성 연출은 “첫 번째 시즌이 워낙 잘돼 매 장면 더 욕심을 내게 되더라”며 부담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전편의 아성을 넘어서려는 무리한 욕심보다는 차별화된 작품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전작과 같지만, 또 다른 작품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는 노우성 연출의 말처럼 1편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이야기와 음악 스타일, 무대 구성 등 모든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아닌 새로움을 더했다.

특히 전편이 누가 범인인지 찾아내는데 집중한 추리 미스터리물이었다면, 이번엔 홈즈와 잭의 대결로 긴장감을 끌어올린 스릴러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배우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찔렀다. 특히 초연부터 ‘홈즈 그 자체’라는 극찬을 받으며 무대를 누볐던 송용진은 “단언컨대 제 배우인생 15년을 걸고 올해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다”고 큰소리쳤다.

송용진은 “작품의 제목처럼 배우들이 연습실에서부터 피 튀기는 경쟁을 했다. 이렇게 처절하게 공연을 준비해 보기는 처음”이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전편과 속편의 차이에 대해선 “무대 위에서 캐릭터의 진화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이번에는 셜록홈즈가 바닥까지 무너지는 모습까지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송용진과 함께 홈즈를 번갈아가며 연기하는 김도현도 “분명 같은 캐릭터인데, 모든 게 바뀌어 있다. 신선하고 도전이 되는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셜록홈즈’ 국내 최초 시즌제 뮤지컬이다. 시즌 2 ‘블러디 게임’에는 송용진과 김도현 외에도 잭을 쫓는 경찰 클라이브 역에 윤형렬, 홈즈의 친구이자 조수 제인 왓슨 역에 이영미, 살인 현장마다 나타나는 미스터리한 남자 에드거 역에 이주광이 함께 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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