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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여당도 무공천 선언해야 대의"


입력 2014.03.02 14:02 수정 2014.03.02 14:12        스팟뉴스팀

“여당만 공천한다는 것은 대선공약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여당도 기초지방자치선거에 무공천을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이 기초지방자치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무공천을 천명하고 대선 당시의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오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기조지방자치선거 무공천을 선언했다. 대선 공약대로 여당도 무공천을 선언해야 한다”면서 “여당만 공천한다는 것은 대선공약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대의”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지난 28일 최고위원회에서 ‘무공천’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이 밝힌 ‘제3지대 신당’도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천명한 바 있다.

이재오 의원은 “당의 운영을 군사독재 시절의 여당과 같이 해서는 안된다”면서 “최근 당 운영이 청와대만 바라보는 듯한 무기력한 모습이다. 당의 인사관리에 끊임없는 잡음이 당내 민주화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당은 정권 재창출의 주체로 청와대, 국정원, 검찰 등 권력기관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발표한 정당무공천, 신당창당 합의와 관련된 비판 논평을 내놨다.

박대출 대변인은 “얼마 전까지 민주당은 공천 유지로 회귀하더니 안 위원장의 협박에 다시 무공천으로 유턴했다”면서 “급조된 신생정당과 야권의 짝짓기라면 무엇이든지 내던지는 제1야당의 행보는 이미 예상됐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공천 유지 방향이었던 민주당은 국민을 기만하는 시도를 했다”면서 “제1야당이 야권 짝짓기를 위해 본연의 어떤 가치·자존심도 내던지는 구태정치를 재연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종북 세력과도 손잡으며 선거연대·야합하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은 양당체제를 허물기 위해 제3세력을 추구한다고 했는데, 제1야당과 합치면 이것이 제3세력이 되는 건지 의문”이라며 “이렇게 되면 정치판에선 제1야당 없이 집권 여당과 제3세력만 존재하는 것이 된다. 자가당착적인 논리”라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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