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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새정치, 잘 되길 기원한다" 신당 이탈


입력 2014.03.02 22:02 수정 2014.03.02 22:10        이슬기 기자

블로그에 '꿈을 마음에 묻으며' "어느 길이 선인지 가늠할 능력 없어"

김성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민주당과의 제3지대 신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성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 2일 김한길 민주당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의 신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안철수 신당’을 탈당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 ‘꿈을 마음에 묻으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이 같은 입장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의 길이 될 수 있다. 잘 되길 기원한다”면서 “어느 길이 절대 선인지 가늠할 능력조차 내겐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새로운 대안정당을 만들어 우리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보려는 나의 꿈이 간절했기에 그 꿈을 나누는 과정에서 쌓은 업보는 내가 안고가야하기에, 나는 고개부터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고민은 없다.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이라며 “그 또한 나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아침 9시 열린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동위원장단에게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제3지대 신당 창당’ 합의를 알리고 사후 통보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자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전화로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는 말만 남긴 채 회의에 불참하면서 일방적인 통합 결정에 대한 내부 갈등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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