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등록한 오세훈, 극도의 불만 표시…대구서도 '탈당하겠다' 여론 나와"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09 10:39  수정 2026.03.09 10:39

"장동혁, 받아들일 자세도

안돼 있어…이젠 포기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미신청 사태에 대해 '큰 사달이 난 것'이라고 표현하며 "당에서 계속 현직 시장을 상처 내고, 본인은 이렇게 하고 싶은데 당은 다른 쪽으로 가는 것에 대한 극도의 불만 표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9일 YTN라디오 '뉴스명당'에 출연해 오 시장의 공천 미신청에 대해 "전쟁에 나가는 장수는 현장 상황에 따라서 임금의 명령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군명유소불수라는 말이 있는데, 오 시장이 그걸 간절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서울 시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민심을 알고 있으니까 지금 당의 방향이 이래서는 어렵다는 걸 항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 시장은 당내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정한 광역·기초단체장 공천 접수 마감 시한은 지난 8일까지 였다. 오 시장은 알림을 통해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미등록 이유를 밝혔다.


주 부의장은 장동혁 지도부의 지속된 강경 노선으로 인해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탈당하겠다는 여론이 나온다는 상황도 전했다. 그는 "대구에서도 '힘을 합쳐서 민주당에 싸워도 모자랄 판에 너희들끼리 싸우느냐' '꼴도 보기 싫다' '몇십 년 당원인데 탈당하겠다'는 말이 나온다"며 "민주당이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석권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등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진행자가 '장 대표에게 '이러면 큰일 난다'고 조언한 적 없냐'고 묻자 주 부의장은 "이야기도 듣는 사람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을 때 의미가 있다"며 "윤어게인하고 결별해야 한다고 했지만 따라오지 않더라, 그런 시도를 여러 번 하다가 이젠 포기했다"고 말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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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쯤 되면   알갱이와 쭉정이가 분명히 드러나는 시기이다.  알갱이만 취하고 쭉정이는 버려야 한다.
    2026.03.0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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