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폭행 이어 사기혐의 피소 ‘농구천재의 몰락’
서울중앙지검, 지난달 24일 사기혐의 기소
“제2의 허재 각광받더니 어쩌다” 팬들 한숨
‘농구천재’ 방성윤(32)이 사기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초 폭행사건에 휘말린 이후 다시 한 번 구설에 오른 것. 혐의 내용도 악질이어서 팬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3일 스포츠서울닷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4일 방성윤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성윤은 공증까지 된 상황에서 건물 보증금을 속여 빼앗는 등 고소인을 상대로 사기를 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한 공소장이 검찰로부터 법원에 접수된 상태며, 소환장은 아직 피고인 측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성윤은 지난 2012년 9월 이후 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 당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피해자 김 씨는 “방성윤이 사업 파트너 이모 씨와 함께 2012년 4월부터 수차례 나를 폭행했다”며 “이들이 골프채와 아이스하키 스틱, 쇠파이프 등으로 허벅지를 매회 40~50대 정도 때렸다”고 진술했다.
방성윤은 “남자들끼리 장난친 것이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방성윤은 현역 시절 ‘제2의 허재’로 불릴 만큼 스타플레이어였다. 그러나 부상과 재활의 고통이 반복되자 2011년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사업가 등으로 변신했지만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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