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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경쟁자 또 늘었다…사이영상 출신 산타나 영입


입력 2014.03.05 10:59 수정 2014.03.05 11:0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볼티모어, 5일 요한 산타나 영입 발표 '보험용'

크게 쇠퇴했지만 좌완-풍부한 경험으로 선발 노려

볼티모어는 5일(한국시각) 요한 산타나(35) 영입을 발표했다. ⓒ MLB

벌써부터 뜨겁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윤석민(28볼티모어)의 경쟁자가 또 하나 늘었다.

볼티모어는 5일(한국시각) 요한 산타나(35) 영입을 발표했다. 1년의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메이저리그로 올라오면 연봉 300만 달러를 받는다. 선발 등판 시 받는 인센티브 포면 최대 505만 달러 규모다.

2008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뒤 맺은 6년 1억3750만달러(약 1469억원)의 초대형 계약과는 '급'이 다르다.

일종의 '보험용'으로 영입한 베네수엘라 출신의 산타나는 지난 2000년 빅리그에 데뷔, 2003년 12승(3패)을 올리며 이목을 끌어당겼다. 차별화된 체인지업으로 페드로 마르티네즈에 이어 '제2의 외계인'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 139승78패 평균자책점 3.20. 과거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요한 산타나는 비록 부상으로 2011년부터 눈에 띄는 성적은 올리지 못했지만, 2000년대를 풍미한 최정상급 좌완 투수다.

볼티모어는 선발 자원으로 산타나를 택했다. 벅 쇼월터 감독도 "산타나를 선발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센티브 역시 선발 등판 횟수에 달려있다. 현재 볼티모어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은 천웨인이 유일하다.

쇠퇴한 산타나의 최고 구속은 80마일대 초반에 그치는 등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복귀 시점도 빨라야 6월이다. 그럼에도 윤석민의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다.

현재 볼티모어는 선발 로테이션이 꽉 찼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에 따라 5선발 한 자리 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미국 언론들도 윤석민을 롱릴리프 또는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산타나가 정상 컨디션으로 좌완이라는 점과 풍부한 경험을 무기로 선발진에 가세한다면 매우 어려운 구도다.

산타나가 복귀하기 전까지 윤석민이 가시적 성과를 거둬야 하는 이유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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