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남기협 스윙코치와 결혼 “신혼여행 가서”
에비앙 챔피언십 끝난 뒤인 9~10월경 결혼
이미 약혼 상태, 슬럼프 극복에 큰 도움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우승 소감으로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2위 페테르센과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인비는 대회 폐막 다음날인 10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9월 11~14일)이 끝난 뒤 9월 또는 10월 중 결혼할 계획"이라며 "당초 시즌 종료 후 한국 골프장에서 식을 치르려 했지만, 추운 날씨로 하객들이 불편해 할까봐 일정을 당겼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스윙 코치인 남기협(33) 씨와 약혼한 사이다.
이어 "신혼여행을 가서는 골프를 잊고 허니문만 만끽하려 한다. 그래서 장소도 몰디브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인비의 예비 신랑인 남기협 코치는 경상북도 경주 출생으로 1999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했다.
두 사람은 '임진한 골프 아카데미'에서 만나 사랑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 코치는 현역에서 물러나 현재 6년 가까이 박인비의 월드투어 매니저 겸 스윙코치로 동행하고 있다. 특히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간의 긴 슬럼프를 겪었지만 남 코치의 도움을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인비는 2011년 8월 남기협 코치와 약혼했으며, 지난해 11월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지은 뒤 "나를 위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 남 코치"라며 "그가 있어 다시 골프를 사랑할 수 있게 됐다. 오빠, 사랑해"라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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