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콘티텐탈 '105번 테이블' 유명세 탄 까닭?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입력 2014.03.11 10:37  수정 2014.03.11 14:12

프로포즈 명당으로 유명세 …주말 예약율 거의 100%

프로포즈 고객은 하루에 단 1건만 예약받는다는 원칙 고수

신라호텔 레스토랑 콘니텐탈 105번 테이블. 야경이 멋스러워 프로포즈 명당으로 유명하다.ⓒ신라호텔
신라호텔 프렌치 레스토랑인 콘티넨탈의 '105번 테이블'은 매주 주말 저녁에는 항상 예약이 되어 있다. 주말에는 프로포즈 석으로 거의 100% 예약이 되기 때문이다.

콘티넨탈이 프로포즈 명당으로 워낙 유명한데다 프로포즈 고객은 하루에 단 한 건만 받는다는 원칙 때문에, 이 테이블에서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예약을 해야 한다.

이 테이블은 야경이 시원하게 보여 로맨틱하다는 장점이 있고, 홀에 위치해 있지만 프라이빗한 대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프로포즈의 명소인 이유는 고객의 마음을 면면히 읽어 최고의 프로포즈 서포터를 하겠다는 콘티넨탈의 서비스 마인드 때문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커플 만족도 높아 콘티넨탈은 고객의 요청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를들어,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안개꽃으로 테이블의 센터피스(가운데 놓는 꽃장식)를 하고 싶다든지, 코스 메뉴 중 디저트는 장미꽃을 활용한 메뉴를 원한다든지, 맞춤케이크에 원하는 문구를 넣는다든지, 요청하는 것을 모두 들어준다.

신라호텔 콘티넨탈 박종관 지배인은 "남자들에게 프로포즈란 부담스럽고,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반드시 해야 할 '거사' 라는 사실을 여자들은 잘 모르고 있을 것"이라면서 "연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주고 싶기는 하나, 진심이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시간이어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프로포즈가 막막한 고객들은 콘티넨탈 지배인과 전화로 상담하거나, 프로포즈 순서, 메뉴, 곁들일 와인, 그날의 분위기 등등을 상의하기 위해 미리 방문해 보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이들중 절반 가량은 결혼 후 1주년을 맞이해 기념일 식사를 하러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박 지배인은 전했다. 이럴 경우 샴페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고.

예약부터 실행까지, 시크릿 프로포즈의 프로세스 대부분의 프로포즈는 서프라이즈 형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가 프로포즈 멘트를 하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 메뉴판을 열면 그 날의 메뉴와 함께 남자 고객이 미리 보낸 사진이 함께 인쇄되어 있다.

프로포즈날 연인이 함께 먹은 메뉴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게 호텔 측이 메뉴판을 일종의 둘만의 기념품처럼 선물로 제공한다. 최고급 재료로 셰프가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든 프로포즈 메뉴가 코스로 차례로 나가고, 마지막 메뉴까지 나간 뒤 호텔 담당자가 "특별히 준비한 메뉴"라며 반구형 은기 커버를 덮은 접시를 들고 나와 여성 고객에게 서빙한다. 뚜껑을 열면, 남자가 미리 부탁한 프로포즈 반지가 들어있다.

여기까지는 보편적인 프로포즈 과정이다. 이어 기억에 남는 프로포즈를 만들기 위한 콘티넨탈만의 특급작전이 펼쳐진다.

프로포즈용 반지를 와인잔에 숨겨달라고 주문한 고객이 있었다. 아주 진한 붉은빛의 로제 와인이 담긴 와인잔에 반지를 넣어, 와인을 마시면 반지가 나타나게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와인잔을 테이블 위에 놓았을 때 반지가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로제 와인을 특별히 더욱 진하게 만들기 위해 셰프들과 회의를 해야할 정도였다.

완벽한 깜짝 프로포즈를 원하는 남자 고객의 경우, 이러한 근사한 프렌치 레스토랑에 오는 것 자체로 여자가 눈치챌 것을 우려하곤 한다.

이런 고객들은 '신용카드 VIP 고객이 되어 식사권이 집으로 날라왔다'라는 식으로 여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이 거짓말이 더욱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해 레스토랑에 입장할 때 "축하드립니다. **은행 VIP 행사에 당첨되신 고객이시죠?"라는 멘트를 해달라는 주문을 하시기도 한다.

콘티넨탈의 모든 '시크릿 프로포즈 서비스'는 추가 요금을 받지 않는 무료 서비스다. 로맨틱한 메뉴는 물론 꽃이나 샴페인 등 프로포즈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긴 패키지 상품을 주문하면,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섬세한 서비스나 특별한 이벤트를 무료로 지원하는 것. 모든 프로포즈 패키지는 예약 고객에 한한다.

한편 콘티넨탈은 화이트 데이를 맞이해,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특별 메뉴를 판매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스테이크 등 시그니처 메뉴부터 핑크빛 하트 모양의 딸기 무스, 화이트 초콜릿 무스 등으로 마무리되는 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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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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