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7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이 내려간 뒤 볼티모어는 역전에 성공, 깜짝 구원승을 덤으로 얻었다.
경기 전 1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고 통보를 받은 윤석민은 선발 크리스 틸먼(5이닝 1실점)이 워낙 훌륭한 투구를 펼치는 바람에 투입 시점이 7회로 늦춰졌다.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모두 11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8개, 직구 최고 구속은 91마일(147km)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등판을 마친 뒤 곧바로 이어진 현지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잘 된 것 같다. 그동안 비자를 받으러 캐나다를 다녀와 훈련이 부족했는데 생각보다 잘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항상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나도 여기에 맞추려 한다. 시설은 메이저리그를 생각한 것처럼 최고"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내 위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첫 번째는 최선을 다해 메이저리그서 뛸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최종 목표는 선발이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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