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춤추는 변화구…다저스 타자 속수무책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3.21 09:12  수정 2014.03.21 09:12

다저스전 등판해 1이닝 퍼펙트 깔끔한 피칭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 구대성. ⓒ 연합뉴스

호주에서 활약 중인 구대성(45·시드니 블루삭스)이 나이를 잊은 투구로 LA 다저스 타선을 돌려세웠다.

구대성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7회초 등판, 1이닝 무실점 무피안타를 기록했다. 구대성은 호주 대표팀 자격으로 이날 경기에 참가했다.

4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그의 춤추는 듯한 구위는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앗아 가버리고 말았다.

구대성은 선두 타자 안드레 이디어를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이어 후안 유리베를 2루 땅볼, 스캇 반 슬라이크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특히 구대성은 과거 한화 시절,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직접 전수해준 스승이라 다저스 팀 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0년 한화에서 공식 은퇴한 구대성은 곧바로 호주로 건너가 플레잉코치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경기 막판 다저스가 역전에 성공, 4-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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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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