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현장서 미국에 "너나 잘 해"

스팟뉴스팀

입력 2014.03.29 11:51  수정 2014.03.29 13:10

북 대사,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가 말 끊자 ‘발끈’


북한을 국제 사법 메커니즘에 회부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인권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28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장에서 북한과 미국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장에서 폴라 슈리퍼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는 북한 서세평 제네바대표부 대사의 발언에 세 차례 끼어들면서 다른 나라를 비판하기보다 자국을 향한 의혹에 답변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 대사는 “우리 말에 ‘자기 일이나 신경쓰라(mind your own business)’는 말이 있다”며 “남에 대해 말하기 전에 자기 얼굴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거울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뜻”이라고 쏘아 붙였다.

서 대사는 또,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서방 진영에 대해서도 “과거 전쟁범죄와 반인도 범죄, 대량학살을 저지른 그들에게 다른 나라의 인권 상황을 말할 자격은 없다”며, 이번 인권 결의안 채택이 서방 국가들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감추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인권 상황 공개에 협조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칼을 들고 공격하려는 자에게 문을 열어줄 어리석은 이는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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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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