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 얼티밋 워리어 애도 “영면하소서, 오직 사랑을”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소식에 인생 최대 라이벌 헐크호건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호건은 9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워리어여. 평안하게 잠들 수 있길. 오직 사랑을. 헐크 호건이"(RIP WARRIOR. only love. HH)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앞서 WWE는 “프로레슬러 얼티밋 워리어가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워리어의 사망이 안타까운 이유는 그가 등을 돌린 WWE와 최근 화해를 했기 때문이다. 워리어는 최근 WWE의 구애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WWE RAW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 누구도 혼자 전설이 될 순 없다. 얼티밋 워리어는 팬들이 만든 전설이다”며 “나와 같은 전설들이 탄생하기 위해선 팬들의 선택이 필요하다. 팬들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해 프로레슬링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한편, 얼티밋 워리어는 1990년대 헐크 호건과 함께 프로레슬링을 양분하던 전설적 스타다. 특히 레슬매니아 6에서 헐크 호건과 30여 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챔피언에 올랐다. 이 경기는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고 명승부 중 하나로 아직까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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