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이 눈 감았다' 저주? 1박2일 멤버도 인생의 법칙
KBS 2TV ‘1박2일’은 리얼 예능의 혁명이었다.
MBC 무한도전 아성을 넘어 전국 시청률 40%를 찍은 ‘국민예능’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주말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강호동의 ‘호쾌한 1박2일’을 시청하면서 한 주의 피로를 씻었다.
‘짱돌’ 강호동을 비롯해 일꾼 이수근, 엄마 김C, 섭섭당 투톱 은지원 & MC몽, 허당 이승기까지 전 캐릭터가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이들이 찾아간 전국 각지 명소는 입소문 타고 해외 한류 팬에게도 알려져 국제 관광지가 됐다.
이뿐만 아니라 “안 됩니다” 유행어를 탄생시킨 나영석PD와 몰래카메라로 호된 신고식을 치른 신입PD 유호진, 이우정 작가, 김대주 작가, 권기종 조명감독(1박2일 족구 심판) 등 제작진까지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1박2일 시즌1 출연진’은 성공 뒤 혹독한 시련을 겪거나 고통스러운 말년을 보냈다. ‘1박2일 마스코트’ 상근이(그레이트 피레니즈 종)는 10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상근이 보호자 이웅종 씨(이삭 애견훈련소 소장)는 “상근이가 11일 오후 1시 사망했다”고 비보를 전했다.
상근이는 최근 괴사성 비만 세포종 진단을 받고 병마와 사투를 펼쳤지만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상근이는 지난 2007년 ‘1박2일 시즌1’에 고정 출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당시 상근이는 은지원과 레슬링을 하는 등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2009년 건강악화로 중도하차, 지난 11일 숨지기 전까지 고통스런 말년을 보냈다.
한편, 다른 1박2일 멤버들도 혹독한 시련을 겪거나 현재진행형이다.
MC몽은 지난 2010년 봄, 병역면제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2012년 대법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MC몽은 현재까지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칩거 중이다. 은지원은 “MC몽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집에서 나오질 않는다”며 안타까워 한 바 있다.
‘1박2일 수장’ 강호동도 세금 관련 의혹으로 방송 은퇴까지 선언했다. 다행히도 현재 의혹과 오해는 모두 풀렸고, 주위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썩혀선 안 된다”는 조언을 새겨들은 강호동은 1년 뒤 방송계로 돌아왔다. ‘1박2일 국민일꾼’ 이수근은 지난해 12월 불미스런 일로 하차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은지원과 김C, 이승기, 김종민은 큰 시련을 겪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김종민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본업은 가수지만, 예능인으로 활약도가 높다.
상근이 사망으로 다시 한 번 누리꾼들 사이에서 ‘1박2일 저주’가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애당초 저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삶’에서 저주는 없다. 오르막길 내리막길의 연속일 뿐이다. 1박2일 멤버 또한 '인생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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