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3-14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그라나다와의 원정 경기서 0-1 패했다.
바르셀로나의 그라나다 원정패는 지난 1972년 4월 0-2 패배 이후 무려 42년 만이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25승 3무 5패(승점 78)째를 기록, 시즌 3위로 내려앉았다. 만약 승리를 거뒀다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기에 충격이 배가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라나다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16분 하프라인 위에서 볼을 뺏긴 바르셀로나는 그라나다의 속공을 막지 못했고, 결국 야친 브라히미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후 동점을 위해 상대를 거세게 몰아 붙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끝내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주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바르셀로나의 연패는 이번이 두 번째.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연패 늪에 빠져 위기론이 불거진 바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티키타카로 대변되는 짧은 패스에 의한 공격 전개 작업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번 그라나다전 역시 상대가 수비라인을 두텁게 가져가자 이렇다 할 골 찬스를 만들지 못한 바르셀로나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앙헬 디마리아를 비롯해 가레스 베일, 이스코, 알바로 모라타가 연속 골을 넣으며 알메리아를 4-0 대파했다. 한 경기 덜 치른 리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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