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 전기대비 65%↑

행사건수 30.6%↓, 행사금액 65.5%↑

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이 전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주식 관련 사채는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타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 관련 행사금액은 8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5%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행사금액이 증가한 것은 행사 종목 수가 늘고 행사금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채 권리 행사는 총 23종목으로 18종목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행사건수는 297건으로 30.6% 감소했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와 행사금액은 전환사채와 교환사채는 모두 증가세를 보인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감소세를 보였다.

행사건수는 전환사채와 교환사채는 각각 654.5%, 1600% 늘어난 83건, 17건에 달한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52.6% 줄어든 197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은 전환사채가 362억원, 교환사채는 390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60.2%, 1158.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55.4% 줄어든 121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 종목은 KT뮤직(8회, 191억, 전환사채), 미코(9회, 170억, 교환사채), 팜스코(1회, 120억, 교환사채), LG이노텍(32회, 101억, 전환사채), 비에스이(1회, 85억, 교환사채)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