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권은희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하며..." 논란 왜?


입력 2014.04.22 10:51 수정 2014.04.22 11:08        스팟뉴스팀

페이스북에 실제 실종자 가족을 선동자로 오인한 동영상 링크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실제 세월호 실종자 유가족을 선동꾼으로 몰아 물의를 빚고 있다. 권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실제 세월호 실종자 유가족을 선동꾼으로 몰아 물의를 빚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이라며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 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권 의원은 “아래 영상은 유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하면서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라며 동영상 주소를 링크했다.

이어 “그런데 위의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네. 세월호 탑승 희생자의 유가족인 동시에 송전탑 시위 관계자가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라며 이미지 파일 링크를 덧붙였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지인의 글을 보고 퍼왔다.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는 이 와중에도 이를 이용하는 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라며 “온라인에 도는 터무니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루머도 잘 판단해야겠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성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 의원이 주장한 선동꾼은 안산 단원고 2학년 1반 학생의 실제 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권 의원이 증거로 제시한 밀양송전탑 권모 씨의 사진은 조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권 의원은 “자세히 못 살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해당 사진 속 여성의 가족은 대구 성서경찰서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현재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서 모두 탈퇴한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