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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 국내외 곳곳에서 세월호 추모 물결


입력 2014.04.26 16:51 수정 2014.04.26 16:55        스팟뉴스팀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청계천·미국·일본·인도 등 곳곳 한인회 추모 물결

세월호 침몰 11일째인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스님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물결이 국내외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진도 팽목항에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묶어 놓은 수많은 노란 리본이 바닷바람에 흔들려 나부끼고 있다.

몇몇 스님들은 매일 아침 팽목항으로 나와 사고해역 방향으로 자리를 깔고 앉아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빌며 목탁을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

임시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도 연일 희생당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온 가족 추모객부터 출근하던 길에 분향소에 들른 정장 차림의 직장인, 대학생, 어린 학생들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는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들을 기리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최대 행사인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생환을 위한 연등회를 25일부터 진행했다.

25일 5시부터 봉은사, 조계사, 청계천의 연등 점등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연등회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등법회에서는 국민들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가진다.

26일 저녁 7시부터는 동대문에서 종각사거리까지 연등행렬을 진행하면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린다. 이 행사에는 300여명의 스님이 백색 등을 들고 행진한다. 그 뒤는 5만여 명의 신도들이 따라갈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미국 LA 한인타운의 대한민국 총영사관 앞에서는 젊은 학생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노란 리본이나 쪽지에 실종자들의 생환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내용을 적어 영사관 옆 벽에 붙이기도 했다.

재일본대한민국단도 지난 25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민단 중앙본부에 헌화대를 설치해 추도식을 개최했다. 브라질 한인회도 분향소를 만들고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

인도 뉴델리에서는 미국계 국제학교의 한국인 학부모회가 교내 게시판에 애도 메시지와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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