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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말 뿐인 사과 아닌 실질적 사과 약속


입력 2014.05.02 15:02 수정 2014.05.02 15:06        김지영 기자

2일 종교지도자 간담회서 "정부 재난대응 시스템 취약성 절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한양원 민족종교 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박 대통령, 김장환 목사.ⓒ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한 사람이라도 더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또 제대로 된 시스템도 만들고, 대안을 가지고 국민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말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종교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사고를 수습하면서 정부의 재난대응 시스템의 취약성에 대해서 절감을 했다. 앞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또 제대로 된 그런 국가재난 대응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여러 가지로 힘쓰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에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퍼짐으로써 국민의, 실종자 가족들의 아픈 마음에 상처를 주고,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게 돼서 정말 더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런 일은 국민에게나 국가, 그 어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로서도 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 어려운 때에, 국가적 재난으로 어려운 때에 여러 종교 지도자 여러분을 모시고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고, 또 국민에게, 여러 유족과 실종자 가족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항상 이렇게 큰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다시 용기를 가지고 일어서는 지혜를 발휘하는 그런 국민이었다”면서 “그런 국민이 다시 용기를 가지고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힘이 돼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돈관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이하 불교), 김의승 광주대교구장, 이용훈 수원교구장(이하 천주교),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한국교회희망봉사단 대표회장(이하 기독교)을 비롯해 6개 종교 10명의 지도자가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의 대응방안으로 “국가 차원의 대형 사고에 대해서는 지휘체계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리실에서 직접 관장하면서 부처 간 업무를 총괄 지휘 조정하는 가칭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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