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 매팅리 감독이 직접 밝힌 몸 상태
어깨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
심각한 상황 아닌 듯, 일각에선 혹사 우려
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길에 오르기 전, 류현진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사유는 왼쪽 어깨 염증이며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전 등판일로 소급적용했다.
매팅리 감독은 마이애미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지난 홈경기 등판 이후 뭔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2~3일 동안 진전이 없었고, 주치의 진단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호주 개막 시리즈에 등판하느라 시즌을 일찍 시작한 게 탈이 난 것 아니냐란 질문에 “등판 중간마다 휴식일은 충분히 있었다. 매 등판 마다 조금씩 누적된 문제들이 합쳐진 것”이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공교롭게도 호주 시리즈에 나섰던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을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식 차원의 부상자 명단 등재인 만큼 MRI 등 정밀검진은 없다. 불펜 투구를 몇 차례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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