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압감' 오승환, 시즌 7세이브…퍼펙트 끝판 지우개
야쿠르트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7S’
8경기 연속 무피안타-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끝판왕’ 오승환(31한신)이 위압감을 뽐내며 시즌 7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각)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전에서 4-1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하나를 내주긴 했지만 탈삼진을 2개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0km.
지난달 24일 주니치전 세이브 이후 10일 만이다. 지난달 30일 히로시마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오승환은 8경기 연속 무피안타와 9경기 연속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한신 코칭스태프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2.08(13이닝 3자책)로 낮아졌다.
4점차 앞선 가운데 등판했던 지난달 30일 히로시마전 이후 나흘 만의 등판에서도 오승환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하타케야마 가즈히로에게 4구째 바깥쪽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라키 다카히로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6구째 높은 직구(시속 149㎞)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마쓰모토 유이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이 뒷문을 확실히 걸어 잠근 한신은 2연패를 끊고 시즌 20승(12패)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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