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4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 AG 준비 시동
배드민턴 협회 실수로 1년 자격정지 맘고생
항소 절차 밟은 뒤 재심의로 다행히 징계 철회
도핑테스트 절차 위반으로 맘고생을 겪은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26·삼성전기)가 코트로 돌아온다. 함께 징계가 철회된 김기정(24·삼성전기) 역시 8일 태릉선수촌에 합류한다.
앞서 이용대와 김기정은 대한 배드민턴 협회의 실수로 도핑 테스트에 임하지 못했다. 협회는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선수의 소재지를 태릉선수촌으로 보고했지만 이미 둘은 소속팀 훈련 또는 대회 참가 중이었다.
이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검사관들이 태릉선수촌을 찾았지만 선수들이 없었고 ‘도핑 기피’로 처리됐다. 이후 9월에는 협회가 선수 소재지 보고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이용대와 김기정 모두 규정에 따라 징계가 결정됐다.
이후 협회 측은 항소 절차를 밟았고, 세계배드민턴연맹 도핑청문위원단 역시 재심의를 열어 두 선수에게 내렸던 1년 자격정지 결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로써 4개월 만에 선수촌에 입소하게 된 이용대와 김기정은 마음을 추스르고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두 선수는 오는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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