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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월드컵 엔트리…분데스리가서 황당 유출


입력 2014.05.09 11:46 수정 2014.06.15 16: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오사코 유야 소속팀 1860뮌헨 느닷없이 발표

유야는 물론 독일서 활약 중인 선수들 대거 포함

일본 축구대표팀이 오는 12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일부 명단이 유출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유출의 진원지는 다름 아닌 독일 분데스리가다.

일본의 축구전문매체 게키사커는 9일, “오사코 유야(23)의 소속팀 TSV 1860 뮌헨이 일본 대표팀 엔트리 일부를 부정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60 뮌헨 구단은 8일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사코가 일본 대표팀 예비 멤버 30인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당초 일본 대표팀은 오는 12일,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30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곳에서 명단이 유출돼 일본 축구협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860 뮌헨은 오사코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활약 중인 다른 선수들의 이름까지 언급하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구단 측은 하세베 마코토, 키요타케 히로시(이상 뉘른베르크), 호소가이 하지메(헤르타 베를린),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사카이 고도쿠(슈투트가르트), 사카이 히로키(하노버96), 우치다 아츠토(샬케04)의 이름을 공개한데 이어 프랑크푸르트의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가 포함되지 않은 점도 부각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구단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TSV 1860 뮌헨은 지난 2003-0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강등된 뒤 줄곧 2분데스리가(2부 리그)에 머물고 있다. 최대 라이벌은 알리안츠 아레나를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며, 올 시즌 7위에 그쳐 1부 리그 승격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공격수인 오사코 유야는 올 시즌 가시마 안틀러스에서 1860 뮌헨으로 이적, 입단 첫해 6골-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A매치에는 6경기 출전했으며 지난해 11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넣어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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