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켠 가요계…섹시 디바 '격돌'
전효성·지나·지연, 솔로 여가수 출격
히트곡 제조기 이단옆차기 곡으로 컴백
세월호 참사로 움츠렸던 가요계가 5월 들어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 솔로 가수들이 '섹시' 콘셉트를 들고 잇달아 출격하면서 가요계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 티아라 지연, 지나(G.NA)가 그 주인공이다.
시크릿 전효성·지나, 같은 날(12일) 신곡 발표 '정면 승부'
제일 먼저 포문을 열 가수는 전효성과 지나다. 걸그룹 시크릿 멤버인 전효성은 그간 그룹 활동을 통해 귀여움과 섹시미를 동시에 뽐냈다. 여동생 같은 깜찍한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는 전효성을 '아이돌계의 베이글녀'로 만들었다.
지난 8일 공개된 첫 번째 솔로앨범 '톱 시크릿(TOP SECRET)'의 타이틀 곡 '굿나잇 키스(Good-Night Kiss)'의 티저 영상에서 전효성은 '베이글녀'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전효성은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검정색 시스루 원피스와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고혹적인 섹시미를 과시했다. 그룹 활동 당시 '샤이보이', '별빛달빛' 등에서 보여준 발랄한 이미지를 탈피, 성숙해진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굿나잇 키스' 외에 '밤이 싫어요', '여자를 몰라'등 3곡이 수록됐다. '굿나잇 키스'는 유명 작곡가팀 이단옆차기(박장근, 마이키)의 작품으로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최신 힙합 트렌드인 트랩(TRAP) 장르를 접목해 기존의 댄스곡과 차별화했다.
소속사인 TS 엔터테인먼트 측은 "'굿나잇 키스'는 귀를 간질이는 멜로디에 전효성의 몸매를 부각시키는 안무가 어우러진 곡"이라며 "매력적인 음색과 한층 섬세해진 감정 표현 등 전효성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집중한 음반"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지나 또한 가요계 대표 베이글녀다. 속옷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만큼 가늘고 긴 다리와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 등 서구형 체형을 갖췄다. 지난 8일 공개된 신곡 '예쁜 속옷' 티저 영상에서 지나는 '큐티 섹시'라는 콘셉트에 맞게 섹시한 이미지와 더불어 상큼한 모습을 선보였다. 9일 공개된 재킷 화보에서도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섹시함과 청순함을 모두 지닌 여성을 표현했다.
타이틀 곡 '예쁜 속옷'은 사랑에 빠진 여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미디움 댄스곡이다. '사랑에 빠졌나봐요'라는 감성적인 가사와 화사한 봄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가 특징이라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명했다. 전효성과 마찬가지로 이단옆차기가 곡을 만들었다.
소속사 측은 "'예쁜 속옷'은 화사한 봄에 어울리는 사랑 노래로 여성들의 순수하고 솔직한 감성을 대변한다"며 "지나가 지금까지 섹시 디바의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여성미를 극대화해 사랑스러운 여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티아라 지연, 도발적인 섹시미…"티아라와 전혀 다른 모습"
지연은 티아라 멤버로는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 20일 컴백을 앞둔 지연은 기존 티아라 활동 당시 보여줬던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섹시를 바탕으로 청순한 매력을 어필할 계획이다. 첫 솔로곡 '1분 1초'는 끈적한 리듬과 매혹적인 보컬이 중독성 있게 반복되는 곡으로 전효성, 지나의 신곡에 참여한 이단옆차기가 참여했다.
지난 달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지연은 '하의 실종' 패션으로 매끈한 각선미를 과시했다. 또한 검정색 탱크톱와 핫팬츠를 입고 섹시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에 따르면 지연은 오는 13일 성숙하고 매혹적인 자태가 담긴 신곡 티저 Part.1과 Part.2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연은 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솔로에 도전하는 만큼 안무, 의상 등에 각별히 신경 썼다. 소속사 측은 "티아라의 음악과는 차별화된 음악"이라며 "매혹적이고 성숙한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공교롭계도 전효성, 지나, 지연 모두 이단옆차기와 손을 잡고 비슷한 시기에 경쟁하게 됐다. 세 곡을 비교해서 듣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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