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의원이 개각에 대해 "땜질식은 안된다"고 주장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세월호 참사 이후 개각과 관련해 "이번에는 땜질식은 안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각이 되면 총리를 비롯한 여러분이 올바르게 사태를 수습하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처리할 수 있는 그런 인사들로 채워지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각 총사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사태 수습 후에 말씀드릴 일이고, 지금은 사기 문제도 있고 하니까 안 하는 게 좋겠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박영선 새정치국민연합 원내대표가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 데 대해 "미안한 말씀이지만 저는 중립내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정부와 여당이 대안을 내놓으면 확실하게 실천하고 모든 사태 뿌리 뽑고 갈 수 있는 원칙을 가지신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다. 역설적이지만 박근혜 정부가 사태수습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박근혜 정권의 내각이 반쪽 정권이었고, 반쪽 내각이지 않았느냐"며 "이제는 국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시각을 가진 분, 남에 대한 배려가 있는 분을 총리와 장관으로 모셔야 한다"고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 주장했다.
한편 서 의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피해 지원, 국가재난방지체제 혁신 등을 골자로 하는 '세월호 참회 특별법'(세월호 4·16 사고 반성과 진상조사 및 국가재난방지체계 혁신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국민에 용서를 구하고 이런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한 번만 더 믿어주십시오 라고 하는 것 외에는 선거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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