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전지현 효과', 가구업계 대대적 마케팅 채비
이케아 진출 앞두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현대리바트도 광고 준비
가구업계 1위 한샘이 최근 유명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해 방송광고 등을 진행하면서 이에 자극 받은 가구업계가 대대적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12일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해 자사 최고급 프리미엄 부엌가구 '키친바흐'의 광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샘은 고현정, 유지태 등 유명인을 모델로 선정해 광고에 활용했지만 방송 광고를 진행한 것은 약 7년 만에 처음이다.
한샘 관계자는 "부엌의 중요성과 키친바흐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국내를 넘어 월드스타로 등극한 배우 전지현씨를 키친바흐 모델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샘이 오랜만에 방송 광고를 선보인 배경은 올해 말 국내에 진출하는 이케아에 대항해 프리미엄급으로 브랜드를 격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같은 가구회사인 일룸에서 배우 공유를 모델로 발탁해 방송 광고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급상승한 것도 자극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룸은 올해 초부터 배우 공유를 모델로 방송 광고를 진행해 매출이 약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가구업체들이 유명 배우를 기용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광고 등 마케팅 강화에 대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에 이케아가 들어와 이전에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필요성이 있어 보이고 한샘이나 일룸에서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 것을 보면서 여러 회사에서 광고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가구업체들 중 대형 브랜드 가구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세해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여력이 크지 않다.
침대회사에서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활발한 편이며, 삼익가구가 라디오 광고를 하고 있으며 침구회사인 이브자리에서도 라디오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에몬스가구는 배우 전도연과 2008년부터 전속계약을 맺어왔고 올해 초 다시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고 하지만, 에몬스가구의 광고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또 까사미아의 경우 관련 예산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구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태세다.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앤슬립'이라는 매트리스 브랜드를 새롭게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마케팅 대상이 매트리스가 될지, 부엌가구가 될지 미정이다.
이에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마케팅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지만 준비 기간이 걸려 최소 3개월 뒤에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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