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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루이스 PSG행…690억 이적료 적절한가


입력 2014.05.24 09:49 수정 2014.05.24 09: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역대 수비수 이적료 최고액으로 PSG 이적

구매자 첼시, 이제는 판매자로 입장 전환

수비수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한 다비드 루이스. ⓒ 첼시FC

첼시의 다재다능한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28)가 파리생제르망(이하 PSG)으로 이적한다.

첼시는 2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의 PSG 이적을 동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구단 간의 합의는 마친 상황이며 개인 연봉협상과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발표될 전망이다.

관심사는 이적료다. 현재 영국 BBC 등 주요 언론들은 첼시와 PSG가 4000만 파운드(약 691억원)의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2년 리즈에서 맨유로 이적한 리오 퍼디난드의 역대 수비수 최고액을 12년 만에 깨지게 됐다.

지난 2011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벤피카에서 첼시로 이적한 루이스는 두 시즌 반 동안 핵심 수비수로 명성을 높였다. 특히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침투능력과 공격 전개 작업이 뛰어나 다양한 재능을 뽐냈다. 따라서 올 시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첼시 중원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렇다면 70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이적료는 합당한 가격일까. 일단 PSG의 넉넉한 자금 사정을 고려하면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또한 28세의 루이스는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라 앞으로 몇 년간 절정의 기량을 뽐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구매자 역할에 충실했던 첼시가 이번에는 판매자 입장이 됐다는 점이다.

첼시는 2011년 루이스를 데려올 때 약 370억원(2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그리고 2년 6개월 동안 효과 적절하게 사용한 뒤 320억의 웃돈을 받고 팔았다. 과거 비싸게 데려와 싼값에 되팔았던 행보를 감안하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루이스의 몸값은 시장 평가액보다 훨씬 높게 형성됐다. ‘트랜스퍼 마켓’에 따르면, 루이스는 올 시즌 2600만 유로(약 363억원)의 몸값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2배 가까운 액수로 뛰어올랐다. 루이스의 몸값이 비싸진 이유는 PSG를 비롯한 다수의 빅클럽들이 영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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