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권]아이들의 스포츠 손상, 방심하면 성장장애 초래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4.05.31 10:58  수정 2014.05.31 11:00

<윤영권의 재활클리닉>과도한 운동, 성장판 손상 우려 ‘세심한 관리 중요’

ⓒ 윤영권 제공

아이들의 스포츠 손상이란?

아이들은 운동으로 체력을 다진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크는데 보탬이 된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유연성이 좋고 피로회복이 빨라 운동효과가 큰 반면,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해 부상이라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무엇보다 성장판은 주변 인대나 힘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활동 중 손상되기 쉽다. 만약 운동 중 손상이 있다면 성장판 부분은 안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남자 아이들은 담력과 체력 향상에 좋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 태권도를 시작하고 여자아이들은 주로 발레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유연성과 운동신경을 발달시켜준다. 하지만 어린 시절 허리를 젖히거나 높게 도약하는 과도한 운동은 척추를 빨리 퇴행시키는 척추 분리증과 발목관절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발목부위는 걷기, 등산, 달리기를 통해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위이므로 내버려두면 짝 다리가 되는 등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남자 아이들은 태권도를 시작해 방어와 공격기술을 배우는데 태권도는 골절과 인대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한 쪽 발을 디디고 발차기를 하는 등의 비트는 동작이 일어나게 되면 관절부상이 잦다. 특히 십자인대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아이들의 손상에서 주의할 사항

아이들의 골절 부상은 성장판이 손상될 수 있으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뼈를 정확히 맞춰주지 않으면 추후 심각한 변형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아이들의 골절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게 지도하고, 보호 장비를 착용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흉부 통증, 응급상황일 수 있다

흉부 통증이 발생한다면, 응급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질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요한다.

우선, 과거의 병력을 미리 알고 있다면 흉부 통증이 응급 상황인지 아닌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거병력을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갑자기 가슴을 쥐어짜는 양상의 통증이나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면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계 자체의 문제일 확률이 높은 만큼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올 수 있다.

흉부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과 과거력

어딘가에 부딪쳤거나 별로 아플만한 이유가 없을 때 흉부에 통증이 찾아왔다면, 진단이 쉽지 않다. 동네 의원이나 종합병원을 내원해 X-ray, CT, MRI 등 많은 검사를 하지만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일 뿐이다.

그렇다면 왜 아픈 것일까? 우선, 숨 쉴 때마다 아프고 기침을 하면 자지러지듯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갈비 연골염일 확률이 높다. 갈비뼈를 연결하는 연골부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골부위가 가슴 중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숨 쉴 때마다 중앙 쪽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부딪쳐 생긴 외상 때문이거나 불명확한 이유로도 흉부 통증을 일으킨다. 이 경우엔 약을 복용하면서 물리치료를 병행한다면 쉽게 나을 수 있다. 우선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만큼 통증이 심하고 붓기도 하지만 염증치료와 통증치료를 겸하면 완치될 수 있다.

흉부 통증의 여러 가지 원인들

골프, 테니스 등 몸통을 비꼬는 운동을 하는 경우 갈비뼈와 연골 사이에서 염좌가 발생하기도 한다. 갈비뼈의 골절과는 차이가 있으며, 흔히 삔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리고 일상생활 중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약하게 부딪히는 경우도 통증을 야기 할 수 있는데 이는 타박상으로 주변 조직의 염증이 해소되면 바로 좋아진다.

성장기 청소년들에서 흉추 주위의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병 중에 scheuerman씨 병이란 것이 있다. 흉추의 성장판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병인데 이는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청소년기 성장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반드시 청소년기에 횽부나 흉추부의 통증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언급했듯 흉부의 통증은 심각한 질환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이 반드시 그냥 넘기지 않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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