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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딸 폭로' 포스코 박태준 아들 "문용린, 잘 싸워달라"


입력 2014.06.01 14:18 수정 2014.06.01 14:20        데일리안= 스팟뉴스팀

박태준 아들 "냐 조카 남매 돌보지 않은 고승덕, 교육감 후보의 자격 없어"

고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아들이 자신의 조카 고희경 씨가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자를 겨냥하며 올린 폭로글(사진)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문용린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고희경 페이스북 캡처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딸인 고희경 씨가 페이스북에 고 후보에 대한 ‘폭로 글’을 올린 가운데, 고 씨의 외삼촌이자 고 박태준 전 포스코회장의 아들인 박모 씨가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1일 오전 서울 동교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오후 4시경 박 씨로부터 “조카의 뜻과 내 가족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 문 후보가 잘 싸워달라”는 지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문 후보의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내 조카 고희경 남매를 돌보지 않은 고승덕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자격이 없다”면서 “교육외길과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해온 문용린 후보가 선전해서 서울시 교육행정을 이끌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는 고 씨의 글을 언급하며 “세월호 선장과 고 후보가 보여준 책임감 없는 모습은 오늘 우리가 서울교육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분명한 방향을 보여준다”면서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어야겠다고 굳게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교육부장관이었던 지난 2000년 DJ정부 당시 국무총리였던 고 박 전 회장과 인연을 맺으면서 장남인 박 씨와도 알던 사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고 씨 측은 자신의 입장 표명이 정치적 행동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고 씨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글을 올리면서 내 어머니 쪽 친척들에게도 내가 이 글을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각자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을 대신해서 그게 전체인양 얘기할 순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고 씨는 앞서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승덕 씨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참여한 바가 없다”라며 “자신의 피붙이도 가르칠 뜻이 없는 그 분은 교육감의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영문으로 게재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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