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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당선됐지만 관련 테마주는…


입력 2014.06.05 11:28 수정 2014.06.05 13:44        이미경 기자

시장 당선 소식후 일제히 급락…정치테마주 배팅한 개미들 차익실현 나선듯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시민들에게 선거유세기간 동안 메고다닌 배낭과 운동화를 받은뒤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4 지방선거가 끝난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됐지만 박원순 테마주는 전 거래일대비 6~7% 급락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박원순 후보와 겨뤘던 정몽준 후보와 관련 테마주도 약세를 지속했다.

5일 오전 11시2분 현재 박원순 테마주로 꼽히는 모헨즈는 전 거래일보다 6.92% 하락한 3965원에 거래중이다. 휘닉스홀딩스도 7.56% 내린 3425원에, 휘닉스소재 역시 3.30% 하락한 1320원을 기록중이다.

모헨즈의 경우 이 회사의 김기수 대표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됐다. 휘닉스홀딩스의 경우에도 홍성규 회장이 박 시장과 경기고 동기 동창으로 알려지며 테마주로 엮였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등세를 이어왔던 박원순 테마주가 당선이후 급락한 배경에 대해 지방선거 종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개미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공세를 펼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몽준 테마주인 현대통신과 코엔텍은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다가 현재 혼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엔텍의 경우 2대 주주가 현대중공업란 이유로, 현대통신은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 씨가 대표이사라는 이유로 정몽준 테마주로 묶였다.

정몽준 테마주는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에서 밀려나면서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선거때마다 정책과 전혀 관련없는 인물위주의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식시장 질서도 혼탁해지는 양상"이라며 "선거때마다 불거지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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