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삼성전자 양산 서비스센터에서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이 탈퇴한 조합원에게 욕설과 업무를 방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양산서비스센터 CCTV.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이하 노조)의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이 탈퇴한 전 조합원에게 폭력행사와 함께 갖은 욕설을 퍼부으면서 정상근무를 방해하는 ‘폭력노조의 전횡’을 보여주는 장면이 서비스센터를 찾은 한 고객에 의해 공개됐다.
동영상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이 고객은 “센터 안에 있던 고객들은 평생 처음 보는 광경에 너무 놀라 물도 마시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특히 노조를 탈퇴한 조합원이 업무에 복귀해 정상근무를 하게 되면 노조가 집단적으로 괴롭힌다는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더욱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일 삼성전자서비스의 사이버 서비스센터 '고객의 소리'에 양산 서비스센터를 찾았던 한 소비자 A씨의 불만 섞인 글과 함께 한편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날 경남 양산의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주)양산해피서비스에 휴대폰을 고치러 간 A씨는 노조의 폭력적인 모습에 너무 놀란 사연을 삼성전자서비스의 사이버 서비스센터 고객의 소리에 올라왔다.
당시 휴대폰으로 촬영해 함께 올린 동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도 담겨있었다. 이 영상에는 수십명의 노조원들이 휴대폰 수리기사 1명에게 갖은 폭언과 욕설,그리고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하는 등 폭력노조의 전횡을 보여주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A씨가 ‘고객의 소리’에 올린 글에는 “아침에 휴대폰을 고치러 갔는데 노조원들이 서비스센터 앞에서 시위하고 있었다”면서 “노조 파업중인 직원 중 한명이 휴대폰 수리기사에게 뭐라고 따지기 시작하고 서로 말이 격해지며 욕이 난무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일하고 있던 휴대폰 수리기사와 수십명의 노조원들이 욕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져 너무 놀랐다. 그런 광경은 평생 처음 봤다”면서 “노조때문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물도 못먹었다”고 말해 당시 노조의 폭력적인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가늠케 했다.
A씨는 “한달 전에 노트북 고치러 왔을때도 파업이더니 아직까지 파업을 하냐”며 노조의 장기화된 파업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A씨는 “놀라고 화가 나서 당시 상황을 촬영했다”면서 “노조의 파업과 폭력적인 행위로 인해 고객들을 불편하게 하면 신고조치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이 동영상에는 10여명의 노조원들이 휴대폰 수리기사 1명에게 집단적으로 갖은 욕설과 폭언은 물론 무엇인가를 집어던지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 양산 협력사 (주)양산해피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부산, 양산의 파업한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원들과 금속노조 인력 등 약 50여명이 양산 협력사에 사장을 만나겠다고 들어왔다.
이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사장이 근무하는 사무실, 다른 한 팀은 센터에서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휴대폰 접수를 하는 등 고의적으로 업무를 방해했다.
양산해피서비스 관계자는 "한 여성 조합원이 휴대폰 수리기사에게 "너 처럼 일하겠다는 기사들때문에 염호석이가 죽은거다"라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이후 옆에 있던 다른 남성 조합원들이 함께 고성과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노조원은 휴대폰 수리 책상 위에 있던 캘린더를 집어 던지려고 하거나 손으로 때리려고 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가했고, 옆에 있던 다른 남성 노조원이 명함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자 이를 말리던 양산 협력사의 다른 휴대폰 수리기사가 명함에 오른쪽 눈이 맞아 망막이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때 조합원이었던 해당 휴대폰 수리기사는 노조의 파업 참여 강요를 거부해 노조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조원들이 집단으로 찾아와 업무를 방해하면서 일이 벌어진 것이다.
현재 비조합원들은 노조의 장기파업과 시위로 생계위협마저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다. 서비스업의 특성상 무더운 여름철인 6~8월에 A/S의뢰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대부분의 비노조원들은 파업장기화로 여름철 성수기 수입이 줄어들고, 비수기인 겨울철까지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와함게 파업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서비스센터를 찾은 고객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고객들의 불편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면서 "적어도 서비스센터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비조합원들의 근무를 방해하거나 서비스를 받으러 온 고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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