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문창극 "우리 민족 게으르다 발언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역사인식 논란에 정면돌파 입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이번 주말에도 청문회 준비에 몰두할 예정이다. 문 후보자는 지난 12일과 13일에도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해 청문회를 준비했다.
청와대 역시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16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으로 문 후보자에 대한 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지난 개각 발표 때 정홍원 국무총리와 문 후보자가 협의했다고 밝혀 문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청와대는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청문회 전에 낙마한다면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후보자는 역사인식 논란을 불러온 강연 동영상에 대해 보도한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문창극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의 왜곡된 편집이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해당 언론사의 보도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단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 식민지와 남북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준비단은 특히 "대표적으로 '우리 민족이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는 발언은 후보자가 직접 발언한 내용이 아니라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했을 뿐인데 마치 후보자가 발언한 것처럼 왜곡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