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창극, 내일쯤 사퇴할 것" 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서 "우리 답은 사퇴" 강조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6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아마 내일쯤 자진사퇴를 하지 않겠느냐”라는 전망을 내놨다.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야당에 물어보라'는 문 후보자의 답변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박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문에 인사청문 요구서를 내일 국회로 보내는 것 같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 후보자는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로부터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후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우리의 답은 사퇴”라며 “문 후보자는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짧은 말로 못 박았다.
박 의원은 이어 “식민사관을 가진 인사가 어떻게 총리가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문 후보가 버티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행각까지 거론되는 등 우리사회의 갈등의 골만 깊어지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문 후보자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대단히 도발적이고 안하무인의 자세”라며 맹공을 가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직후보자로서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이라며‘식민지배와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할 일 없다’→‘유감이다’→‘고소하겠다’ 그리고 나흘 만에 ‘죄송하다’고 롤러코스터 반응을 보이다가 하룻밤 사이에 내놓은 답이 “야당에게 물어보라”는 폭탄성 발언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계속되는 발언의 표현은 바뀌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고 있다. 그 본질은 ‘국민비하’, ‘민족비하’”라며 “현재 상황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박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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