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칠레]8강 향해 '브라질 피하자'
16강 확정된 가운데 조 1위 놓고 치열한 접전 예고
A조 1위 유력한 브라질 피하려면 조 1위 차지해야
네덜란드(FIFA랭킹 15위)와 칠레(FIFA랭킹 14위)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격돌한다.
16강에 안착했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해 '브라질 피하기'라는 공통된 목적을 갖고 물러설 수 없는 뜨거운 한판을 예고한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24일 오전 1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B조 1위 자리를 놓고 일합을 겨룬다. B조 2위는 A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2연승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쥔 네덜란드와 칠레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 팀 모두 폭발적인 화력을 무기로 상대팀을 무너뜨린다.
네덜란드는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특히, 로번은 정확하고 강력한 왼발을 주무기로 2경기 3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칠레전에서도 로번의 왼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반 페르시가 경고 누적으로 칠레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하지만 호주와의 2차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약관 멤피스 데파이(PSV 아인트호벤)의 존재가 든든하다.
맞서는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를 앞세워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한다. 빠른 스피드와 재치 있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 시키는 산체스는 호주전에서 1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 샤를레스 아랑기스(인터나시오날) 등이 버티는 허리진도 탄탄하다. 공수 적절한 균형을 보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칠레는 거함 스페인을 잡은 만큼 네덜란드 역시 못 잡을 것 없다는 분위기다.
현재 B조에서는 네덜란드와 칠레가 나란히 승점6을 챙긴 가운데 골득실에서 1점 앞서 네덜란드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네덜란드가 조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요즘 같은 칠레의 기세라면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한편, 반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가 속한 B조의 3차전이 A조의 3차전보다 앞서 편성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반할 감독은 "경기 일정이 개최국인 브라질에 유리하게 짜였다"거 성토했다.
월드컵 조별리그는 A조부터 H조까지 순서대로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FIFA는 B조 네덜란드-칠레와 호주-스페인 경기를 24일 오전 1시, A조의 브라질-카메룬과 크로아티아-멕시코 경기를 같은 날 5시에 편성했다. 이는 곧 브라질의 ‘고르기’가 가능한 일정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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