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칠레 꺾고 안도의 한숨 ‘브라질 피했다’
창과 창 대결 끝 후반 2골..네덜란드 2-0 승리
16강서 멕시코 상대 ‘무난한 대진표’ 받아들어
네덜란드가 칠레를 꺾고 B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네덜란드는 24일(한국시각)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칠레를 2-0으로 눌렀다. 네덜란드는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9를 획득,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2차전까지 양 팀 모두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이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3차전에서 조금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차전에서 승기를 잡아 조 1위를 차지해야 16강에서 브라질과의 격돌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에서다.
이날 경기는 창과 창의 대결로 흐르면서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후 후반 32분에야 네덜란드의 선제골이 나왔다. 교체 투입된 르로이 페르가 날아오는 볼을 헤딩으로 처리하면서 칠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47분 멤피스 데파이의 쐐기골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리엔 로벤이 발바른 역습으로 오른쪽 측면을 뚫은 후 꽂아준 패스를 데파이가 골대 정면에서 받아 밀어 넣었다.
A조 3차전 결과 브라질이 조 1위로 결정되면서, 칠레는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개최국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네덜란드는 뜻하던 대로 멕시코와 16강을 치르게 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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