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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축구, 승부조작 의혹 '함정취재' 걸려들었다


입력 2014.06.24 09:32 수정 2014.06.24 10: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유연 기자

영국 매체,승부조작 협조 관계자 함정 취재 영상 공개

관계자, 경기당 17만 달러제공 대가로 승부조작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가나 축구대표팀이 국제경기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22일(한국시각) 가나 축구협회에 대한 함정 취재를 통해 국가대표팀 출전 경기의 승부조작 협조를 약속한 관계자 발언 영상을 확보했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또 국제대회 주최 후원사를 가장해 가나축구협회와 접촉해 관계자로부터 대표팀 경기도 얼마든지 승부를 조작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가나 측을 대표한 크리스토 포사이드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는 “가나 축구협회에 경기당 17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제공하는 대신 원하는 대로 승부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심판과 경기위원을 동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장담했다.

20세 이하 대표팀의 오베드 엔케티아 경기위원도 "대가만 보장되면 대표팀 경기에서 요구 사항을 들어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이들의 주선으로 이달 초 한국과 가나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린 미국플로리다에서 가나축구협회 크웨시 니얀타키 회장을 만났으며 월드컵 이후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는 방안에 합의한 사실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가나 축구협회 니얀타키 회장은 “협회가 승부조작을 위한 계약에 개입한 일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관련 보도는 모두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며 “두 인사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으며 비리가 있으면 응당한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나는 지난 22일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1무1패를 기록 중인 가나는 오는 27일 포르투갈과 G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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