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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벅스도 가격인상 '저울질'


입력 2014.06.24 10:55 수정 2014.06.24 11:16        김영진 기자

미국 스타벅스 가격인상 발표...인건비, 임대료 상승 커피 가격인상 요인 작용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커피 판매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국내 스타벅스 커피 가격도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커피 판매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국내 스타벅스 커피 가격도 인상될지 주목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한국 스타벅스)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제 원두가격 상승 및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 미국 상황과 크게 다를 바 없어 조만간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4일 한국 스타벅스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매장 판매제품 일부에 한해 1% 미만의 가격인상과 포장커피 가격 8% 이상을 인상할 전망이다.

이번 가격 인상 배경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국제 원두가격 영향이 가장 크다.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극심한 가뭄으로 원재료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올해 들어 50%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 외에도 스타벅스는 인건비 및 임대료, 우유, 에너지 등의 가격 인상이 이번 커피가격 인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 스타벅스는 커피가격 인상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 스타벅스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많이 올라 분명 가격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가격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실제 한국 스타벅스는 지난해 급여로 517억원을 지출해 2012년 407억원 보다 27.0%나 증가했다.

임차료 역시 765억원이 지출돼 2012년 631억원 보다 21.2% 증가했다. 우유가격 인상도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 스타벅스는 지난 2012년 이후 가격인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인상 시점으로 보여진다.

2012년 한국 스타벅스는 매장 커피 가격을 3600원에서 3900원(아메리카노 톨사이즈 기준)으로 300원(8.3%)올린 바 있다.

만약 한국 스타벅스가 가격인상을 연내 단행한다면 이 정도 인상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스타벅스 관계자는 "원두 가격인상 뿐 아니라 임대료,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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