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우루과이 ‘죽음의 D조’ 뚫고 16강행…이탈리아 탈락


입력 2014.06.25 07:39 수정 2014.06.25 08: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유연 기자

이탈리아, 후반 14분 마르키시오 퇴장 치명적

우루과이, 수아레스 핵이빨 논란 속 1-0 승리

우루과이가 디에고 고딘의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우루과이가 운명을 건 '벼랑 끝 승부'에서 이탈리아를 극적으로 누르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겼다.

코스타리카가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된 가운데 우루과이 이탈리아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두 팀 모두 1승 1패(승점 3점)을 기록 중이었지만 이탈리아가 골 득실에서 앞서 비길 경우 이탈리아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창과 방패의 경기’로 비유됐다. 예상대로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 ‘빗장 수비’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에 루이스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우루과이지만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4분 이탈리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우루과이에 유리하게 경기 양상이 흘러갔다.

우루과이는 수적 우세를 활용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후반 36분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고딘이 헤딩골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이탈리아는 뒤늦게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어줄 해결책은 없었다.

이로써 같은 시간 열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코스타리카는 2승1무로 D조 1위, 우루과이는 2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채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한편, ‘핵이빨’ 수아레스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4분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