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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캡틴 "키엘리니 남자답지 못해" 수아레스 두둔


입력 2014.06.25 15:32 수정 2014.06.25 15:35        데일리안 스포츠 = 문대현 기자

비신사적인 수아레스 행위에 모르쇠로 일관..오히려 키엘리니 비난

'수아레스 핵이빨' 사건에 대해 우루과이 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 SBS

이탈리아전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를 물어 뜯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한 데 이어 팀 동료들도 수아레스를 두둔하고 나섰다.

우루과이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0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후반 중반 프리킥 상황에서 자리다툼을 하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뜯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

수아레스는 주심이 당시 상황을 보지 못해 퇴장은 면했지만 중계 카메라에 포착, 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언론 '채널 10'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흔히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된 것"이라며 말을 돌렸다.

우루과이의 주장 디에고 루가노(웨스트 브롬위치) 역시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난 아무것도 못 봤다. (당신은) 오늘 수아레스가 한 걸 보고 이야기하는 건가. 아니면 과거에 했던 걸 이야기하는 건가"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오히려 "최악은 키엘리니의 태도다. 경기장을 떠나면서 울면서 상대선수에게 어필하는 것은 스포츠맨으로서 자세가 아니다. 남자로서 실망스럽다"고 피해자인 키엘리니를 비난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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