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한국 박주영 선발, 벨기에에 0-2 패" 전망
'스포츠 몰' 조 1위 수성 위해 주전급 출격 점쳐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 박주영 선발 출전 예상
영국 언론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5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 몰’은 “한국 축구팬들은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면서도 “한국이 16강에 나가려면 벨기에를 이겨야한다. 그러나 한국은 벨기에에 0-2로 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FIFA랭킹 11위), 러시아(19위), 알제리(22위)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57위)은 조별리그 2차전까지 1무1패(골득실-2)를 기록해 조 4위에 올라있다.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일말의 희망은 있다. 한국은 27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소 2골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두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이길 경우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러시아가 알제리와 비길 경우에는 벨기에를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벨기에에 0-2로 패했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만났을 당시에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또 이듬해인 1999년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역대전적에서 벨기에에 1무2패. 벨기에와 맞붙었던 가장 최근의 경기가 15년 전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은 벨기에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한국과의 경기에서 패한 경험은 없지만 벨기에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벨기에는 현재 알제리, 러시아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한국에 패하고 알제리가 러시아를 이긴다면 벨기에와 알제리는 모두 승점6을 확보해 골득실을 따져야하는 상황에 놓인다. 그렇게 되면 벨기에는 골득실에서 뒤져 알제리에 조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만약 벨기에가 조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독일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주요 외신은 벨기에가 2군 선수들을 내세워 한국전에 나서지 않고 로멜로 루카쿠, 에당 아자르 등 주요 선수들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스포츠 몰’은 1, 2차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붙박이 원톱 박주영이 벨기에전에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 벨기에의 H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27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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