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16강 대진표’ 완성…아시아 ‘꼴찌 전멸’
8강 진출 향한 불꽃 튀는 경쟁 예고
29일 브라질-칠레 남미 '빅매치' 포문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7일(이하 한국시각) ‘2014 브라질월드컵’ H조의 마지막 3차전을 끝으로 조별리그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8강, 4강 나아가 월드컵 우승까지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16개 국가대표팀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국가는 A조의 브라질과 멕시코, B조의 네덜란드와 칠레, C조의 콜롬비아와 그리스, D조의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 E조의 프랑스와 스위스, F조의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G조의 독일과 미국, H조의 벨기에와 알제리다.
이번 월드컵에서 특징은 남미 대륙에서만 무려 5개국(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이 16강에 진출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남미는 본선 진출국 가운데 에콰도르를 제외하고 모두 16강에 안착하며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전통의 축구 강호 유럽에서는 6개국(독일, 벨기에, 그리스,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이, 매 대회마다 돌풍을 일으켰던 아프리카에서는 2개국(알제리, 나이지리아)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북중미에서도 3개국(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이 16강에 올랐다.
반면, 아시아 4개국(한국, 일본, 이란, 호주)은 모두 최하위에 머물며 조별리그에서 전멸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오는 29일 오전 1시에 펼쳐질 16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A조 1위를 차지한 브라질과 B조 2위에 오른 칠레가 맞붙는다. 남미의 두 팀이 만나면서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에는 역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우루과이가 8강을 향한 양보 없는 한판을 벌인다.
30일에는 네덜란드-멕시코, 코스타리카-그리스가 격돌해 유럽과 북중미 대륙을 들썩일 예정이다. 이어 내달 1일에는 프랑스-나이지리아, 독일-알제리 경기가 예고됐다. 모두 유럽과 아프리카의 대결로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내달 2일 아르헨티나-스위스, 벨기에-미국 경기를 끝으로 16강 토너먼트에서 살아남는 8강 진출팀이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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