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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 캡틴 구자철 "박주영 골 넣길 바랐다"


입력 2014.06.27 12:27 수정 2014.06.27 11: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유연 기자

벨기에전 후 인터뷰에서 박주영에 대한 '짠한' 마음 털어놔

구자철이 경기력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을 위로했다. ⓒ데일리안

홍명보호 주장 구자철(25)이 경기력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29)을 옹호했다.

구자철은 27일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네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벨기에전에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형에 포커스가 맞춰지다보니 그 부분이 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가장 힘들었을 사람이 주영이 형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노력을 많이 한 선수도 주영이 형이다"라고 위로했다.

최종명단을 발표할 때부터 ‘의리 논란’에 휩싸였던 대표팀은 본선 내내 같은 문제가 이어졌다. 컨디션이 떨어진 박주영을 계속해서 기용하면서 팀이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주장인 구차철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주영이 형이 월드컵에서 골을 넣길 바랐다.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옆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 팀에서도 아쉽게 생각하는 바"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2경기 출전해 슈팅 1개에 그치며 여론의 거센 질타를 들었다.

구자철은 짧은 월드컵 준비 기간에 대해서도 "팀이 하나로 뭉쳐지기 위해서는 예선부터 함께 해 나가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예선부터 함께 했다면 조금 더 아니 확실히 단단한 팀이 됐을 것 같다“라고 언급한 뒤 ”월드컵을 앞두고 모여서 우리가 생각하는 팀을 만들기에는 외적으로 받아야 할 압박과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연령 25.9세로 역대 월드컵대표팀 중 최연소로 꾸려졌다. 이와 관련해 구자철은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 받는 중압감과 압박감을 감내하는 경험이 부족했다"라고 되짚었다.

마지막으로 결과에 대해서는 "승리를 위해 참아왔는데 결과가 이러니 너무 아쉽다"라며 "준비가 부족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노력은 진짜였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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