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료 비교공시' 더 쉬워진다

편의성·접근성, 공시정보 충분성 향상 위한 비교공시 개선방안 마련

앞으로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의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비교공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실손의료보험료 비교공시에 대한 소비자 관점에서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편의성·접근성, 공시정보의 충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교공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비교공시는 소비자가 나이, 성명, 가입유형 등을 입력하면 생·손보협회 회원사별로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병·의원과 약국에서 발생한 의료비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상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보험회사가 보상해 주는 민영의료보험을 말한다.

또한 실손의료보험은 1년 단위로 갱신되는 보험상품인 점을 고려해 가입자가 보험료 변동가능성을 예측토록 직전 3년간 보험료 인상률, 손해율 등을 추가 공시된다.

보장항목 선택 화면 변경대비표. ⓒ금융감독원

더불어 다양한 보험료 비교기능이 추가된다. 각각 질병입원, 질병통원, 상해입원, 상해통원 등 보장항목별로만 보험료 조회가 가능했던 점을 보완해 여러 보장항목을 선택한 경우 총 합산 보험료를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가 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해설 △상품구조와 특성 △보상예시 △보장하지 않는 사항 △보험금 지급청구 절차 등 핵심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가입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게 된다. 소비자가 포탈사이트에서 '실손의료보험'으로 검색하면 사설 보험료 비교사이트만 조회됐다. 공신력 있는 생·손보협회 실손의료보험 비교공시 사이트는 조회되지 않아 검색이 곤란했다.

이에 소비자가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포탈사이트측과 협의해 협회 비교공시 사이트의 '바로가기' 등록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생·손보사 통합 보험료 비교공시를 전산개발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10월 중 완료하되 상품설명서, 갱신안내장 등 신속히 추진될 수 있는 과제들은 9월까지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