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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로드리게스 독보적 활약, 팔카오까지 있었다면?


입력 2014.06.29 11:15 수정 2014.06.29 21: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번 대회 5골-2도움 기록하며 최고 스타 발돋움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로드리게스(방송화면 캡처)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 모나코)가 라다멜 팔카오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콜롬비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에서 2골을 몰아친 로드리게스를 앞세워 2-0 승리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다음달 5일 칠레를 꺾고 8강에 오른 개최국 브라질과 4강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콜롬비아의 8강행은 월드컵 역대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0-0으로 균형을 이루던 전반 28분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바깥에 위치해있던 로드리게스는 헤딩 패스를 받자 가슴으로 가볍게 트래핑한 뒤 기습적인 슈팅을 쏘아 올렸다. 골키퍼마저 쉽게 반응할 수 없었던 벼락같은 중거리포였다.

로드리게스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후반 5분, 콰르다도의 몸을 날린 헤딩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가볍게 발로 밀어 넣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이자 대회 5번째 득점으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앞서 콜롬비아는 팔카오의 무릎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이번 월드컵에 대한 전망이 썩 밝지 못했다. 팔카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부터 경이적인 활약을 펼쳐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공격수.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등장으로 콜롬비아는 팔카오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는 모양새다. 오히려 우승후보로 급부상,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팔카오까지 있었다면 콜롬비아의 화력은 무시무시했을 것이란 평가가 대다수다. 물론 팔카오가 있었다면 로드리게스의 활약도 덜 주목받았을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팔카오와 로드리게스는 지난 AS 모나코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 사이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2013-14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0골-12도움을 기록,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팔카오와의 호흡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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