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논문 표절 놓고 '같은 제자, 다른 주장'
이희진 씨 표절 주장 이어 이형규 씨 등 "표절하신 적 없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의 일부 제자들이 김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후보 자질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과정 졸업생 이형규 씨 외 10명은 "교수님께서는 제자의 글을 언론 칼럼에 싣거나 부탁하신 적이 없으며 제자에게 수업을 대신 시켰다고 하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교육부 기자단에 전했다.
이 씨 등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논문들은 (김 후보가) 석·박사 과정에 있는 제자와 같이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화일보 칼럼 대필에 대해서는 "대학원생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글을 자주 써보라고 한 것일뿐, 제자의 글을 언론 칼럼에 싣거나 부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김 후보의 또 다른 제자 이희진 씨는 한겨레에 ‘교육부장관 후보자께 제자가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표절 의혹이 제기되는 논문 중 상당수는 제가 같이 수업을 들었거나 연구실에서 뵈었던 사람들의 논문"이라고 설명했고 "문화일보 칼럼은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방향과 논지로 학생이 글을 쓰고 교수님께서 조금 수정해 넘긴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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