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알제리 감독, 독일전 후 눈물 ‘기자회견 불참’


입력 2014.07.01 16:00 수정 2014.07.01 16: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독일과의 16강전서 연정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

약체 평가에도 16강 값진 성과..거취는 불투명

[독일 알제리]알제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독일전 패배 후 눈물을 흘렸다. (SBS 방송 캡처)

알제리 돌풍을 견인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62)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전 직후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할리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알제리는 1일(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서 열린 독일과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경기 직후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선수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격려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과 눈을 마주치며 함께 울었다.

무엇보다 이날 선수들은 이슬람의 성월 라마단을 맞아 단식에 들어간 상태였기에 투혼이 그야말로 눈물겨웠다. 선수들은 이날 힘이 풀린 다리를 질질 끌고 눈물까지 쏟으며 그라운드를 달렸다.

알제리는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벨기에에 1-2 역전패한 뒤 선수와 언론, 모두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을 4-2로 대파하면서 분위기가 반전,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우승후보 독일과의 경기에서 선전하면서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알제리는 할릴호지치 감독의 지도력 덕분에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이는 알제리 축구 역사에 가장 빛나는 업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할리호지치 감독은 16강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아 취재진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그의 불투명한 거취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확실한 건 선수들도 알제리 언론도 이제는 그의 편이며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는 점이다.

알제리 수비수 마지드 부게라는 “우리는 그를 매우 고맙게 여기고 있다”며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주 하찮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결국 오늘 우리 선수들은 모두 감독에게 입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도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