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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중국 바이렌 VIP고객 1500명 한국 유치


입력 2014.07.08 14:24 수정 2014.07.08 14:29        조소영 기자

중국 상위 50개 백화점 한류 국내 유치 프로젝트 첫 출발에 의의

기존의 중저가 여행에서 프리미엄 여행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

바이렌그룹이 상하이시 황포구에 운영 중인 영안백화점 남경동로점. ⓒ이랜드

이랜드그룹이 중국 내 최고급 백화점 VIP고객 1500명의 한류 관광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성사된 VIP고객 유치는 이랜드와 오랜 인연으로 신뢰를 쌓아왔던 중국 내 최대 국영 유통 그룹인 바이렌그룹의 최고 경영진과 이랜드의 최고 경영층 간 의사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랜드는 이번 유치에 대해 중국 주요 백화점의 핵심 콘텐츠 공급자로서의 그간의 역할을 뛰어넘어 최상류층의 한류 관광객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렌 백화점 VIP고객들은 중국 내에서도 최상류층으로 경제적, 사회적 위치가 상당한 고객군으로 알려져 관광객 유치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한류의 중국 내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드 중국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창립 25주년을 맞은 바이렌그룹이 자사의 VIP고객 행사를 고민하던 중 이랜드가 제안한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이랜드크루즈와 K-팝, K-드라마 등 한류를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와팝 공연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중국 관광객들의 한류 관광의 불만과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여론 주도층인 이번 VIP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대표한다는 심정으로 제대로 된 한류를 보여줘 재방문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말부터 9월초까지 3차에 걸쳐 입국하는 이번 여행은 한류 공연인 와팝, 이랜드크루즈를 비롯해 정통 한정식, 북촌한옥마을, 경복궁, 명동, 홍대 신촌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중국 공항 출발서부터 중국 공항 입국까지 전 프로그램을 중국 이랜드 여행사업부가 맡게 된다.

바이렌그룹은 대형백화점, 쇼핑몰 외에도 슈퍼와 편의점까지 보유 유통 매장수가 1만여개에 달하며 매출 25조원 규모의 중국 최대 유통그룹으로 이랜드와는 단순히 백화점과 입점 업체가 아닌 긴밀하고 친밀한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4분기에는 홍콩 신세계 백화점 그룹과의 제휴로 프리미엄 고객의 한국 관광이 예정돼있으며 지금까지의 중저가 위주의 중국 관광객 여행시장에 프리미엄 여행시장으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 여세를 몰아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 내 상위 50여개 대형 유통그룹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류 관광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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