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기 접어든 아웃도어 시장 성장세 '주춤'

김영진 기자

입력 2014.07.10 17:28  수정 2014.07.10 18:11

올해 성장률 10%아래로...상위 몇 개 브랜드로 시장 재편 전망

최근 몇 년 새 평균 30~40% 성장해왔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해부터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야크
최근 몇 년 새 평균 30~40% 성장해왔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해부터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다른 의류 분야보다 성장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나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이라는 판단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몇 년 전부터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해 급작스럽다는 반응은 아니지만,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0년 3조2500억원이었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해 6조4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단일국가 기준으로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된 것이다. 성장률 역시 평균 30% 이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성장률이 11%대로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는 1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으며 그에 따른 스포츠 영역으로 신발을 강화하는 등 아웃도어를 대체할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업계 1위인 노스페이스는 2012년 6450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7186억원으로 11.4% 성장하는데 그쳤고 코오롱스포츠도 6100억원에서 6800억원으로 11.5% 성장했다.

특히 아웃도어 주력 제품인 경량재킷과 바람막이 매출이 크게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신발이나 캠핑 용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발이 강한 K2는 2012년 5500억원에서 지난해 6800억원으로 23.6%나 성장했다. 블랙야크 역시 5100억원에서 6700억원으로 31.4% 급성장 했다.

캠핑용품 업체 중에는 코베아, 콜맨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우후죽순 생겨난 아웃도어 업체들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들도 생겨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어느 정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이런 기업들은 시장에서 자연스레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고 상위 몇 개 브랜드만 살아남는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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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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