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표팀 회식 해명 “원래 이구아수 폭포 가려다가”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7.10 16:00  수정 2014.07.10 16:30

"사퇴 결심, 마지막 자리일 것 같아 회식 마련"

동영상 속 분위기 보면 화기애애, 음주가무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회식에 대해 해명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먼저 홍명보 감독은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지난 월드컵을 출발하기 전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약속했지만 실망감만 드려 죄송하다.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실수도 있었고, 많은 오해도 생겼다. 성숙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홍 감독은 벨기에전이 끝난 뒤 선수단의 음주가무 회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감독은 “원래 선수들과 이구아수 폭포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한사코 말리더라. 결국 회식으로 패배 슬픔에 잠긴 선수들 위로하려 했다”며 “나 역시 사퇴 의사를 굳혔기 때문에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갖는 자리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성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에는 당시 회식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일부 선수들은 테이블 가운데로 나와 술잔을 들고 어깨를 흔들며 흥을 돋우고, 다른 선수들과 코치들은 현지 가수로 보이는 여성과 춤을 추고 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측은 “당시 기자단에도 회식 일정을 알렸다”며 “회식 내내 유쾌했던 것은 아니다. 극히 일부분이다”고 해명했다. 축구협회 측은 “가수는 따로 초청한 것이 아니고 식당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춤을 제안해 자연스럽게 어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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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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