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지라디 절레절레 "다나카, 다 좋았는데.."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7.10 16:58  수정 2014.07.10 17:15

갑작스런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 등재

양키스 감독 "대체 불가능 투수"라며 울상

다나카는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 게티이미지

신인왕 및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양키스를 초조하게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다나카가 오른쪽 팔꿈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으며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1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나카는 9일 클리블랜드전 직후 팔꿈치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다나카는 지난 4일 미네소타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데 이어 9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6.1이닝 10피안타 5실점하며 시즌 4패째를 당하는 등 갑작스러운 난조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미국 무대 진출 후 최다 피안타이자 실점이었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의 스피드도 정상이었고,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모두 날카로웠다”면서 “클리블랜드전 등판에서도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어 "다나카는 대체 불가능한 투수"라며 그의 이탈에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좌완 에이스 사비시아가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운 가운데 다나카까지 로테이션에서 빠진다면 양키스 선발 마운드는 급격히 흔들릴 수밖에 없다. 두껍지도 탄탄하지도 못한 선발 마운드를 떠올리면 다나카의 부상이 믿기 싫을 정도다.

양키스(46승41패 0.511)는 현재 AL 동부지구 볼티모어에 3게임 뒤진 3위로 갈 길이 바쁘다.

지난해 일본 라쿠텐 소속으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성적을 거두며 라쿠텐의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다나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승부문에서는 1위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아 투수로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오는 16일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대신 보스턴 우에하라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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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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